LED로 360도 배경 구현… ‘VP스테이지’ 선봬

입력 2024-08-27 18:19
CJ그룹 제공

CJ ENM이 최첨단 스튜디오 ‘버츄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irtual Production Stage)’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구현해낸다. VP스테이지는 360도 벽면과 천장이 모두 대형 LED로 구성돼 있다.

CJ ENM의 VP스테이지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부는 지름 20m, 높이 7.3m 타원형 구조의 메인 LED벽과 길이 20m, 높이 3.6m 일자형 벽 등 총 2개의 마이크로 LED로 만들어졌다. VP스테이지에 탑재된 32K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CJ ENM은 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개발(연구·개발)을 통해 콘텐츠 촬영에 최적화된 LED를 구축했다. 카메라 간섭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시각 왜곡 현상인 ‘물결무늬(Moire)’현상을 없애 카메라 앵글의 제약 없이 촬영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했다.

또 VP스테이지는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원근감을 자동으로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 영상의 실감도를 더욱 높였다. LED 스크린에 현실 공간이 실시간으로 구현돼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제작진은 후반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VP 무대는 창작자의 무한한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꿈의 공간’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