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 합법화 저지”… 7000여 성도 새벽까지 철야 기도

입력 2024-08-26 03:03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연합 금요철야 기도회(사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도회는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에 대응하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저지하며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에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0시에 시작한 기도회는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흑암을 밝히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와해시킴으로 이 세상에 죄를 가져 왔다”며 “같은 수법으로 사회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정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을 구원해 내는 영적 방주와 거룩한 방파제로 계속 쓰임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는 다음 달 27일 연합기도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한다. 10월 27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0만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드릴 예정이다.

준비위원장인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헌법을 위반하고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해친 판결을 내린 대법관들의 탄핵운동에 나서고 동성혼 합법화에도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