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기념사업회(회장 박이도)는 제13회 황순원문학상 시인상에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를 펴낸 소강석(사진) 새에덴교회 목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황순원문학상은 소설 소나기를 쓴 황순원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경기도 양평군과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황순원문학제에서 열린다.
소 목사는 “목회자로서 하나님과 사람,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시를 써왔다”면서 “황순원문학상의 정신을 가슴에 새겨 사랑 용서 화해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소 목사는 한국문인협회 시인으로 30여년간 활동해 왔다.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