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충북 영동양수발전소(조감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나 신재생 발전으로 얻은 전기로 댐 하부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명 40∼60년으로 길고, 안정성이 높으며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다.
DL이앤씨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공사를 수행한다. 공사비는 5034억원 규모다. 공사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대에서 진행된다. 오는 2030년 하반기 준공되면 5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이 생산되는데, 이는 약 11만 가구가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2011년 경북 예천양수발전소 이후 13년 만에 국내에 지어지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이다. 예천양수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