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손잡고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GPU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바꾼다.
SK텔레콤은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오는 12월까지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한다. 최신 GPU 모델인 ‘H200’ 조기 도입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GPU 팜’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랙(복수의 서버를 저장할 수 있는 프레임)당 전력 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로 구현한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이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기능한다.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의 데이터는 이곳에 저장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도 같은 달 출시한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