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

입력 2024-08-24 03:11

오늘 본문은 세례요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 11:11)

주님은 세례요한에 대해 왜 이런 호평을 하신 걸까요. 그는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세상적으로는 실패한 듯한 삶을 살았지만 주님은 그 누구보다 세례요한의 삶을 인정하시고 이렇게 호평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자 한다면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요한의 사명은 무엇이었습니까. 세례요한의 사명은 ‘오실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마 3:3)

세례요한의 사명은 ‘초림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고 오실 길을 곧게 하는 것’이었고, 그는 이 사명을 감당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요한의 이런 삶에 대해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다시 오시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누군가는 그 길을 예비해야 하는데, 우리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다시 오실(재림)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 역시 이 사명을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 하는 것으로 평가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세례요한이 주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했던 사역이 무엇입니까.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심판에 대해서 선포하고 회개하고, 그에게로 나오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듣고 회개하고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베풂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교회)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런 요한에 대해 ‘여자에게서 난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으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온전히 예비하는 복된 삶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최재광 목사(한성세움교회)

◇최재광 목사는 영남대 경영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 Div)를 취득했습니다. 200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한성세움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