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여성 장로 6명을 선발했다. 올해 교회 설립 66주년을 맞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성 장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교회는 지난 11일 교회 벧엘성전에서 ‘2024년 제직당회’를 열고 장로 41명을 피택했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김옥희 권사 등 6명이다. 이들은 새로 피택된 명예장로 1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 피택된 장로들은 20일 진행된 ‘2024년도 피택장로 정규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사진).
이영훈 목사는 제직당회에서 “우리 교단 헌법에는 장로 직분에 남녀 구분이 없다. 이미 타 교회에서는 여성 장로가 있고 이들이 중추적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로의 임무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며 “한마음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직당회에서는 장로를 비롯해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에 대한 인준 작업도 진행됐다. 총 추천자 1114명 가운데 92명은 탈락했다. 장로장립·집사안수·권사취임 예배는 다음 달 8일, 서리집사 임명예배는 다음 달 20일 교회 대성전에서 차례로 열린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