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목회자들이 모여 ‘제2의 인생’을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경기도 수원 수원성교회(임일우 목사)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 교역자은급재단의 은퇴준비세미나에서 ‘60년대생이 준비하는 은퇴’를 주제로 발제한 곽일석(사진) 원천교회 목사는 “목회자 은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의 재정 안정 방안으로 국민연금제도, 은급제도, 개인연금 상품의 가입을 제안했다. 곽 목사는 “정부 교단 개인의 다방면 대비를 통해 ‘준비된 은퇴’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감의 경우 은급제도는 가입자 부담금 비율이 변경돼 적용된다.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올해부터 교회 은급부담금은 2.0%에서 2.2%로 늘어나고 교단 본부 부담금은 1%에서 0.8%로 낮춰진다. 또 자원은퇴 목회자의 목회 연한 기준이 30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낮아진다. 추연복 기감 교역자은급재단 부장은 “연한을 10년 낮춘 이유는 목회자에게 목회사역 외에 선교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이전보다 많은 목회자가 은급제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지도자센터가 조사한 ‘목회환경과 목회실태조사’에 따르면 담임목사 가운데 ‘노후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5%에 달했다.
수원=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수원=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