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테마파크 ‘늦캉스’

입력 2024-08-22 03:55
처서(8월 22일)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다. 물놀이와 자연 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늦캉스’(늦은 휴가)를 떠나보자.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 벌어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 연기자들과 함께 물총 싸움을 펼치고 댄스파티를 즐기며 시원한 물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 늦캉스 코스를 추천했다. 최근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한의 만족을 추구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주말까지 진행되는 캐리비안 베이·에버랜드 1+1 특별 이벤트를 이용한다면 더욱 실속있고 알차다.

캐리비안 베이 메가스톰. 에버랜드 제공

먼저 캐리비안 베이는 여름 축제가 지나고 비교적 한적해진 가운데 메가스톰, 아쿠아루프, 타워부메랑고 등 주요 물놀이 시설들이 풀가동 되고 있어 짜릿한 어트랙션 탑승과 함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기에 좋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1+1 특별 이벤트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물의 축제 워터스텔라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를 방문하면 좋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이번 여름 8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에서 연기자들과 함께 물총 싸움을 펼치고 댄스파티를 즐기며 시원한 물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8일까지 운영 예정이던 에버랜드 ‘쿨 썸머 트립 스탬프랠리’는 3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어린이 동반 가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25일까지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 스탬프랠리는 동물원 곳곳에 있는 동물 친구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직접 관찰하고, 방문 인증 스탬프를 모아 기념 배지를 선물 받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는 오는 9월 초부터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협업하는 가을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축제 대표 테마존인 ‘블러드시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글로벌IP를 활용한 대규모 복합 체험존이 조성된다.

방문객들이 롯데월드 아이스가든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대기 공간은 ‘썸머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져 내리는 ‘인공 눈’으로 열기를 식히고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아이스가든이다. 사계절 내내 평균 20도 내외를 유지해 쾌적하게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늦캉스 피서지로 제격이다. ‘썸머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진 아이스가든의 대기 공간에는 ‘인공 눈’이 내려 열기를 식혀주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마련했다. 매일 오후 4시에는 캐럴과 댄스 음악이 송출되며, 오후 8시 30분에는 빙판 위에서 겨울 콘셉트의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이밖에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이후 방문 손님은 우대가(6000원)로 입장 가능해 더욱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직아일랜드는 실내 공포 체험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첫 오픈 후 호러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 올해에도 재오픈했으며, 오픈 직후 이용 예약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스트헌터가 돼 원혼을 해방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폐가를 탈출하는 콘텐츠로, 극강의 공포를 선사하는 스토리와 연출이 특징이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다.

민속박물관은 몰입형 오컬트 체험 ‘불청객’을 운영 중이다. 민간 설화 등 전통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콘텐츠로, 고구려관부터 통일신라관까지 각 4곳의 공간에 마련된 단서를 활용해 다양한 미션과 오컬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어드벤처 및 민속박물관 이용객은 민속박물관 입구의 안내문 QR코드를 스캔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아쿠아리움 ‘샤크&레이 먹방쇼’. 롯데월드 제공

아쿠아리움은 주말 및 공휴일 메인수조에서 ‘샤크&레이 먹방쇼’를 진행한다. 6m 길이의 피딩 스틱을 활용해 물고기들과 상어, 대형 가오리들에게 먹이를 급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로티프렌즈’ 속 인기 동요인 ‘사샥사샥 상어’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영상을 보며 율동을 따라하고 퀴즈에도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전북 무주군과 협업해 선보이는 ‘바닷속 반디여행’은 지하 1층 열대우림 터널 입구에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를 전시한다. 살아있는 반딧불이 전시와 함께 반딧불이의 생활사, 발광 원리 등 다양한 교육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어드벤처는 여름 축제 ‘시티 바캉스 & 삼바’를 진행 중이다. 메인 공연인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브라질 댄서들의 열정적인 댄스와 모험 가득한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익사이팅 삼바 존’에서 직접 삼바를 출 수 있다. 이밖에 남미 특유의 댄스로 구성된 스테이지 공연 ‘삼바 투게더’, 여름 바캉스 맞이 ‘핫! 썸머! 바캉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