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22일 시작된다. 수능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와 다음 달 9일 수시 원서 접수로 이어지며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올해 대입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n수생 유입 규모가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원서를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교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서 접수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12일 동안 오전 9시∼오후 5시 진행된다.
수능 원서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해외 거주자 등은 예외적으로 직계가족이 증빙 서류를 지참해 대리 접수할 수 있다.
고3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응시원서를 일괄 접수한다. n수생은 출신 고교에서 접수한다. 다만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교의 관할 시험지구가 다르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 가능하다.
입시 현장에서는 의대 증원 여파로 올해 수능에 실력 있는 n수생이 얼마나 유입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 등 연구중심대학에서 반수생(대학 재학 중 대입 재도전)이 대거 나올 경우 입시 전체가 들썩일 수 있다.
최상위권 변동은 연쇄적으로 상위권과 중위권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력 있는 n수생이 늘어나면 고3 재학생은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수시 접수에서 안정 지원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