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위 임영웅 영화… 내 가수 보러 극장으로

입력 2024-08-20 04:31

가수들의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화들이 잇달아 극장에 걸리고 있다. 내 가수의 생생한 콘서트 현장을 극장에서 즐기는 문화가 팬들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콘서트 영화를 즐기는 방법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오는 28일 CGV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포스터)은 지난 14일 예매 오픈 2일 만에 사전 예매량 7만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29.6%로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 예매 매출액만 26억원을 넘어섰다. 영화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공연 실황과 뒷이야기를 담았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와 스크린엑스 특별관에서 동시 개봉하며 콘서트의 현장감을 끌어올렸고, 팬클럽 영웅시대가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아임 히어로 페스타’까지 마련됐다. 팬들은 남산 서울타워 점등 이벤트와 포토존, 임영웅이 착용했던 의상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콘서트 영화들은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가수들의 콘서트 영화는 쉬지 않고 극장을 채우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그룹 세븐틴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 현장을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스’가 개봉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콘서트 당시 멤버들이 착용했던 의상이 전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4만5000여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다음 달 4일에는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의 콘서트 영화 ‘오빠, 남진’이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팬들을 위한 헌정 영화로 제작된 ‘오빠, 남진’은 남진의 인생 이야기는 물론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빈잔’ 등 뜨거웠던 콘서트 무대 현장까지 담아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