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며’ 520장(통25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6장 7~13절
말씀 : 예수님은 제자들이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는 기쁨을 맛보도록 그들을 부르시고 짝지어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십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명하시되.”(7, 8a) 이 본문에 나오는 네 가지 동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을 묘사합니다.
첫째는 부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악의 세상으로부터 부르셨습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제자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보내신다는 겁니다. 부르신 이유는 잘 훈련하고 연단해 세상으로 다시 보내기 위함입니다. 제자는 교회 안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삶의 자리로 나아가 주님의 뜻을 행하는 이가 제자입니다. 세 번째는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시고 보내실 때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 세상 모든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주셨다는 걸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는 명령하심입니다. 마을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이 특별한 임무를 제자들에게 맡기면서 지팡이와 신발 외에는 더 이상 물건을 가지지 말라 명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며 복음 전파하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네 가지 동사로 응답합니다.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12-13절) 첫 번째는 ‘나가다’ 입니다.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신앙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회개하라, 전파하다’ 입니다. 우리가 나가서 외쳐야 할 것은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복음입니다. 세 번째는 ‘귀신들을 쫓아내다’ 입니다. 귀신은 신비하거나 이상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우리를 계속 어둠에 머물게 하고 갈등과 분열과 시기와 질투를 일삼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 되지 못하게 하며 우리 가운데 멸망을 쫓아가게 만드는 그 모든 세력이 바로 마귀의 세력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물질이나 두 벌 옷, 배낭이나 전대가 마귀에게 속한 것들이 될 수도 있기에 그것들을 쫓아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번째는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입니다. 주님은 이 할 일 많은 세상에 우리를 보내시고 권능을 주시어 귀신을 제어하며 죽음의 영을 막아서고 살려내라고 명령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이 뜻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삶의 자리에서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부르시고 보내시며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복음 전파를 명령하신 주님의 뜻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권세 있는 제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만호 목사(복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