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설교 준비 모임 ‘프로페짜이’ 포럼 열린다

입력 2024-08-19 03:06
사진=신석현 포토그래퍼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통찰을 나누며 ‘따로 또 같이’ 주일 설교를 준비하는 소모임인 ‘프로페짜이(Prophizei)’가 확산하고 있다. 프로페짜이는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훌드리히 츠빙글리(1484~1531)가 1525년 6월 취리히 그로스뮌스터교회에서 시작한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 모임으로 한국에선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미목원·원장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사진)이 주도해 왔다.

미목원은 다음 달 19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2024 프로페짜이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회 묵상 운동을 이끌어온 두란노 ‘생명의삶 PLUS’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묵상과 설교’, 한국실천신학연구소의 ‘예배와 강단’이 함께 준비한다.

포럼에서는 미목원 이사장인 김지철 전 소망교회 목사의 인사로 시작해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의 기도, 박경수 장신대 역사신학 교수의 종교개혁과 프로페짜이 역사 강의, 김영봉 미국 와싱톤사귐의교회 목사의 목회자용 묵상과 설교 강의 등이 이어진다. 오후엔 두란노 성서유니온 한국실천신학연구소 미목원 등의 각자 트랙별 소개가 이어지고 프로페짜이 실습도 진행된다.

박 목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건강한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사도행전 공동 본문의 설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프로페짜이 포럼은 이를 목회자 말씀 운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