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청년 신인 가수 등용문 역할을 할 가요제를 열기로 했다.
대구시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대구청년가요제’ 예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 문화 활성화가 ‘문화도시 대구’ 회복을 이끌 원동력이라고 판단하고, 청년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처음 전국 규모의 경연 가요제 형식으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음반·음원 발매 경험이 없는 전국 15~39세 개인 또는 팀이다.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과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준비하면 된다.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은 10월 13일 동성로 28아트스퀘어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1차 예선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9월 6일까지 제출된 영상으로 기량을 평가해 24팀을 선발한다. 2차 예선에서는 참가팀의 라이브 실력을 평가해 12팀을 뽑는다.
본선에서는 가창력, 독창성,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7팀에게 시상한다.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400만원, 우수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작곡가가 직접 제작한 맞춤 곡으로 음원을 발표할 기회가 제공된다. 장려상과 인기상 각각 2팀도 선발해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위원은 현역 가수, 작곡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요제는 대구청년주간(10월 11~13일)과 연계해 진행된다. 가수 비와이와 청년예술가 공연, 전국 청년 교류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청년 문화 부흥을 위해 노력 중이다. 동성로를 다시 젊은이들의 장소로 만들기 위한 ‘동성로 청년버스킹’ 정기 공연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