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최초 원전 모든 분야 국제표준 인증

입력 2024-08-19 03:44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티유브이 슈드'(TUV SUD) 한국사무소에서 열린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오른쪽)과 서정욱 TUV SUD 코리아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티유브이 슈드(TUV SUD) 한국사무소에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 19443’ 인증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과 서정욱 TUV SUD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ISO 19443 인증은 원자력 공급망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관리 국제표준으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에 기반해 원자력 안전 분야에 특화된 원칙을 적용한다. 최근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 및 발주 국가에서 원전 사업 참여의 기본 조건으로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독일의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를 통해 ISO 19443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시운전, 유지 관리, 해체 등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 해당하는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 인증 조건을 충족한 곳은 국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유럽의 공식인증기관을 통해 이번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불가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선제적 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