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등 1200여 기독·시민단체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사진).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고 다수 국민의 눈높이와 세계인권선언 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을 해온 안 후보자의 지명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 “왜곡된 대한민국 인권역사에 서광이 비친 것이며 세계인권선언에 역행해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만연한 세계인권 흐름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권위는 입법 사법 행정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기구이며 헌법기관이 아닌 독립적 국가기관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인권위가 유엔의 나팔수 역할에 충실해 초헌법기관처럼 대한민국 헌법과 국가이익, 국민상식에 반하는 권고 조치를 남발해 온 슬픈 역사를 갖고 있는 건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설립 이후 다수 국민을 배제한 편향성과 이중성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을 앉히려는 독선적 태도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