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But Samuel replied: Does the LORD delight in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as much as in obeying the LORD? To obey is better than sacrifice, and to heed is better than the fat of rams.(1Samuel 15:22)
제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에서 ‘묘기대행진’에 출연했던 셰퍼드를 키웠습니다. 그 셰퍼드는 저의 자랑거리였고 함께 하루 한 번씩 산책 나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같이 나가면 동네 아이들이 다 쫓아나왔고, 나를 너무나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셰퍼드의 묘기는 대단한 게 아니라 앉으라면 앉고 기껏해야 자전거를 뛰어넘고 공을 물어오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다른 개들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개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주인의 말을 듣고 순종하느냐입니다. 그것 때문에 그 셰퍼드는 항상 최고로 여겨지고 극진한 대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못한다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 하기 싫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순종이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시지 물을 포도주로 바꾸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이해되지 않을수록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탁영철 목사(뉴젠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