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항공권 ‘무신사’에서 파는 이유

입력 2024-08-15 03:44

에어서울이 국제선 자유이용권인 ‘민트패스’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통해 판매한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민트패스는 에어서울 취항지를 정해진 횟수만큼 탈 수 있는 항공권이다. 에어서울의 핵심 상품 중 하나다.

에어서울은 오는 20일부터 ‘일본권’과 ‘동남아권’ 민트패스를 무신사 한정판 발매 서비스 ‘무신사 드롭’을 통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기존에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등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판매했으나, 이번엔 무신사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무신사 역시 자사 채널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어서울이 무신사에서 민트패스 항공권을 판매하는 이유는 10~3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함으로써 에어서울 브랜드를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에어서울 측은 “무신사의 사업 방향과 주 타켓 고객층이 ‘젊고 새로운 항공사’를 지향한 에어서울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협업을 추진했다”며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에어서울의 고객층이 더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민트패스는 총 2200장이다. 일본권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요나고(돗토리), 다카마쓰 노선이 포함된다. 동남아권은 보홀(필리핀), 다낭, 나트랑(이상 베트남) 등 예약할 때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횟수는 3회, 6회 무제한 등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동일 노선도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별도로 발생한다. 민트패스 탑승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다만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 제외된다. 수화물은 15kg이 무료로 제공된다.

에어서울은 지난 3월 민트패스를 판매를 진행했는데, 3분 만에 매진됐다. 당시 2000장을 판매하는데 인원이 몰려 서버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에어서울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1000장을 추가 판매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