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한국 순찰차, 라오스서 두 번째 임무

입력 2024-08-15 03:53

우리 경찰 순찰차가 은퇴 후 라오스에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한다.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는 14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오문교 충남경찰청장,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공적 지원 경찰장비 출하식’을 개최했다.

도는 라오스와 2022년 12월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맺은 뒤 올해 4월 라오스의 요청에 따라 충남경찰청 등과 함께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5대 등 경찰 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운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법적 사용 기간(순찰차 4년 12만㎞·오토바이 7년)이 지난 장비로 이날 출하식 후 인천항을 통해 다음달 20일쯤 라오스에 보내질 예정이다.

앞서 위원회는 라오스에 경찰차를 지원하기 위해 도경찰청과 함께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사용기간이 지난 경찰차량과 오토바이 선정, 보관 방법, 정비·운송 방법 등 실무 작업을 진행했다. 충남경찰청은 조달청·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경찰차량 무상 양여 협의를 진행했으며, 도는 정비·수리 및 도색, 운송 등을 책임졌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 경찰장비 공적 지원 협력단을 라오스에 보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의전·경호용으로 경찰장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