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와 함께 17일 목포해양대 체육관에서 ‘2024 전남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다. 여수, 보성, 영광, 해남, 강진, 완도, 고흥, 함평, 진도 9개 시군 14개 전남 우수 어촌계가 참여한다.
여수 금봉어촌계의 ‘굴 패각 디자인 체험’을 비롯해 귀어귀촌종합센터, 전남씨그랜트센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전남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등이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귀어인을 맞는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귀어 희망 도시민이 요청하면 해당 어촌계의 빈집, 일자리, 귀어 조건 등을 직접 알려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또 14개 참여 어촌계에 ‘준회원제’를 도입해 어촌계의 문턱을 낮추고, 귀어 희망 도시민과 ‘어촌계와 귀어인의 상생계약서’를 작성해 귀어에 따른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매년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해 도시민의 귀어를 장려하고 있다. 전남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귀어 귀촌한 도시민은 매년 20여명에 이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으로 귀어한 가구는 279가구(39.0%)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는 귀어 스몰엑스포 개최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전남 귀어를 바라는 도시민 200여명이 사전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14일 “전남 어촌을 찾는 도시민이 갈수록 느는 것은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수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이번 스몰엑스포를 찾은 도시민이 전남 어촌에 정착해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