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가 성령의 충만을 받고 사도행전의 교회처럼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 성령이 이끄시는 선교를 감당할 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인 성령의 부으심, 즉 참된 부흥이 임하게 된다.”
‘성령의 복음’으로 일컬어지는 사도행전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 침체를 겪고 있는 현대교회의 영적회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회자들을 위한 1일 성령의 복음 세미나’(사진)가 13일 서울 순복음노원교회(이상용 목사)에서 열렸다. 노원구기독교연합회(회장 황연호 목사)와 노원교구협의회(회장 조성종 목사) 노원교경협의회(회장 오현석 목사) 등 3개 기독교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노원구에서 목회하는 목회자 부부와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3부로 나뉘어 진행된 세미나는 ‘성령의 복음’의 저자인 박용규 총신대 명예교수가 주 강사로 나섰다.
박 교수는 “사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가 예수님의 공생애 구원사역이라면 사도행전은 성령의 부으심을 통해 복음이 확산되고 확장되는 선교 역사”라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 등 구약에 예견된 성령의 부으심은 사도행전을 비롯한 기독교 역사에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도 이 구원의 사역은 중단되지 않고 ‘성령의 시대’로서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교회들이 사도행전 교회처럼 성령을 간구하고 사모해야 한다는 관점도 제시됐다. 박 교수는 “성령님은 우리가 성령의 충만을 받고 파송을 받아 선교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 분”이라며 “이에 사도행전은 오늘날 교회가 어떤 교회가 돼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필 순복음노원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설교자가 설교를 위해 성령의 복음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때에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이 나타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교회가 다시 성령과 생명, 복음으로 전진해서 제2의 사도행전적인 성령의 부흥의 파도를 타고 부흥의 불길이 교회마다 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