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기차 화재 의료방역대책반 가동

입력 2024-08-13 00:20
지난 5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들이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방역대책반은 피해 주민 건강을 위해 아파트단지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 상담과 약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이재민이 모인 임시대피소 7곳에 분무 방역을 하는 한편 피해 주민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식중독 예방과 관련해서는 식음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방역대책반은 또 피해 주민 심리 지원을 위해 24시간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등을 운영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본 주민에게 즉각적인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이동 상담실이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트레스 검사, 트라우마 상담, 심리 프로그램 및 전문 상담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는 64만원 상당의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20일간 총 8회에 걸친 전문 심리상담·검사가 가능하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