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의료방역대책반은 피해 주민 건강을 위해 아파트단지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 상담과 약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이재민이 모인 임시대피소 7곳에 분무 방역을 하는 한편 피해 주민에게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식중독 예방과 관련해서는 식음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방역대책반은 또 피해 주민 심리 지원을 위해 24시간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등을 운영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본 주민에게 즉각적인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이동 상담실이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트레스 검사, 트라우마 상담, 심리 프로그램 및 전문 상담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는 64만원 상당의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20일간 총 8회에 걸친 전문 심리상담·검사가 가능하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