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2일 해군의 장보고-Ⅰ급(1200t급) 잠수함 ‘정운함’(사진)의 성능개량을 완료하고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정운함의 성능개량 작업을 시작해 주요 장비 교체, 시운전 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성능개량으로 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을 교체하고, 원거리에서도 적 잠수함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기존보다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1997년 8월 취역한 정운함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10여개의 해전에서 공을 세운 정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정운함은 최무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이종무함 등 이미 성능개량을 마친 장보고-Ⅰ급 잠수함 4척과 함께 해군의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