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투어 끝낸 아이브… 도쿄·서울서 앙코르

입력 2024-08-12 04:11

“10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로 서울에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 있는 다이브(아이브 공식 팬덤)들이 보고싶었다. 월드 투어 기간 새 앨범도 나왔고, 우리는 그새 성장한 것 같다. 멤버들과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다.”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케이스포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연 아이브가 무대에 올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아이브는 이날 ‘아이 엠’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해야’ 등 히트곡과 팬들을 위한 곡 ‘샤인 위드 미’ 등의 무대를 이어나갔다. ‘로열’ ‘블루 하트’ ‘홀리몰리’ 등 앞선 콘서트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무대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 리프트를 타고 관객석 가까이 다가와 팬들과 눈을 맞췄다.

관객석의 팬을 카메라가 비추면 아이브의 안무를 따라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이브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뿅뿅 지구오락실’ 멤버 이은지와 오마이걸 미미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리더 안유진은 공연을 마치며 “데뷔를 준비할 때부터의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땐 이렇게 큰 공연장을 꽉 채우고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지난 10개월간) 크고 중요한 무대들을 준비하느라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았다. 하루빨리 여러분을 다시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투어의 시작을 알린 아이브는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서울과 도쿄 앙코르 공연을 통해 아이브는 데뷔 2년 만에 케이스포돔과 도쿄돔에 입성했다. 서울 앙코르 공연은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2회차 모두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했다. 양일간 1만65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