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내가 침례를 주노라. 아멘.”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10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강우일 목사) 앞 야외수영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소속 목회자 50명이 장병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다(사진). 연무대군인교회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주관하고 기하성이 후원한 ‘제631차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진중침례식’에선 장병 2400여명이 침례를 통해 믿음의 용사로 거듭났다.
조희성(가명·20)씨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새로 태어난다는 게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면서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군 생활을 도와주실 것 같다. 귀한 믿음 얻어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거행된 기하성 침례식에는 신덕수(기하성 총회장) 배정호(기하성 사무국장) 고석환(기하성 군선교위원장) 손문수(기하성 부총회장) 이태근(기하성 증경총회장) 강우일(연무대군인교회 담임) 김철우(주한미군사령부 군종실장) 목사와 기하성 소속 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하성은 이날 침례식에 참여한 훈련병들에게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 기능성 티셔츠 등의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논산=글·사진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