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산나교회, 이찬수 목사 초청 말씀집회

입력 2024-08-13 03:08

부산 강서구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를 초청해 역대급 폭염으로 지친 심신을 말씀으로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여름방학특별말씀집회를 열었다(사진).

첫날 집회에서 이 목사는 ‘스스로 통제하는 힘’(삿16:1~2)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그는 사사기에 나오는 ‘삼손’의 무기력한 몰락을 얘기하며 “왜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윤리적인 문제로 넘어지는가. 성공에 도취돼 눈이 멀었다. 칭찬이 쏟아질 때가 굉장히 위험할 때”라고 말한 뒤 ‘살얼음판 위의 행복’을 설파했다. 그는 “일이 잘 풀릴 때 조심해야 한다. 목사, 장로, 중직자들이 잘못 헛디디면 끝이다”고 말했다. 이어 삼손이 몰락하게 된 위험한 증상 2가지로 ‘잘못된 시선’과 ‘제동장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육신의 정욕은 성적인 것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쁨 외 모든 것이 정욕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에 자족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성령님은 억제력이 된다. 내일 하나님이 하실 일에 기대감을 갖는 사람에게 성결이 따라온다.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실거란 기대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둘째 날 집회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했다. 이 목사는 ‘도전적 신앙’(마14:28~33)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시는 것은 도전의 재료로 쓰시기 위해서다”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3가지 인생은 도전하는 인생, 기도하는 인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품어야 할 꿈’(삼상19:18~24) 주제로 11일 주일 1부~4부까지 설교했다. 그는 “교회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한 뒤 ‘교회가 꾸어야 할 꿈 3가지’에 대해 교회는 상처 입은 자들의 피난처, 사무엘과 같은 어른을 만날 수 있는 곳, 영적인 능력이 나타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