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우·QWER 공연… 풍성한 ‘섬의 날’ 행사

입력 2024-08-09 02:41
행정안전부는 8~11일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 일대에서 ‘제5회 섬의 날’ 행사를 연다. 사진은 행사 개최 장소 중 하나인 보령시 원산도. 행안부 제공

8일 찾은 충남 보령시 원산도. 섬마을 주민들이 9~10일 원산도에서 열리는 ‘플리마켓(벼룩시장) 페스티벌’을 앞두고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플리마켓용 천막, 어린이용 대형 야외 수영장, 바지락 잡기 체험 시설 설치에 한창이었다. 원산2리 이장 김홍선(55)씨는 “관광객들이 플리마켓 구경을 하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8~11일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 일대에서 ‘우리 섬, 좋다’를 주제로 ‘제5회 섬의 날’ 행사를 연다. 원산도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이번 섬의 날 행사 중 하나다. 8월 8일은 법정 기념일인 섬의 날로, 숫자 8은 무한(∞)한 섬의 잠재력을 상징한다. 보령시엔 원산도, 삽시도 등 섬 70여개가 있다.

제5회 섬의 날은 8일 저녁 대천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으로 막을 열었다. 기념식은 원산도 초등학생의 애국가 제창, 섬 발전에 기여한 주민과 공무원 9명에 대한 표창, 가수 하현우와 걸그룹 QWER 등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9일과 10일 오후 7시엔 대천 해수욕장에서 각각 KBS 제2라디오 공개방송과 가수 유리상자, 동물원 등이 공연하는 포크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달 사전 접수로 선정된 사람들은 배우 류승룡과 9일엔 삽시도를, 10일엔 효자도를 함께 걷는다. 또 행사 기간 대천 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선 각 지역 섬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전시관이 오후 5~10시에 운영된다.

행안부는 보령 5섬(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약 100명에게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커피 교환권 등을 지급한다.

보령=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