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위대한 부흥의 역사 일어날 것”

입력 2024-08-06 03:01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 각 대륙에서 모인 성도 1만여명이 지난 2일(현지시간)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아낙카조신학교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두 팔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성경책을 들고 “1년에 한 번 이상 통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믿음의 기도를 통해 거룩한 꿈을 그려야 한다. 위대한 부흥이 아프리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꿈을 꿔야 한다. 우리의 입술로 긍정의 말을 매일같이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아낙카조신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대성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목사는 ‘4차원의 삶(The life of 4th dimension)’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4차원 영성이 아프리카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원은 영적인 세계이며 4차원의 영성은 우리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4차원 영성이란 고 조용기 목사가 주창한 신학 리더십으로 ‘생각 꿈 믿음 말이 바뀌면 인생이 변화될 수 있다’는 원리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4차원 영성을 이룰 방법을 제시했는데 바로 말씀이었다. 그는 참석자들을 향해 매년 한 번 이상 성경을 통독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 목사는 매일 새벽 성경을 20~30장 묵상하고 매년 8번 이상 성경을 통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목사는 “고백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며 “매일같이 긍정의 말과 비전을 믿음으로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긍정의 고백으로 100세에 이삭을 얻는 기적을 체험한 아브라함처럼 아프리카 부흥이라는 꿈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이사인 댁 휴워드 밀스 목사가 주최하고 CGI가 주관한 이번 대성회는 콘퍼런스 성격을 띤 행사로 ‘확장(Enlargement)’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렸다. 참가자 규모는 46개국 1만여명에 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CGI 총재이자 콘퍼런스 주 강사로 초청된 이 목사의 강연이었다. 현장엔 이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기 위해 아프리카의 다음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들도 함께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무대 옆에도 의자를 추가로 놓았지만 이마저도 모자라 강단 옆 계단에도 사람들이 앉아야 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위스의 한 목회자는 “이 목사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1년에 성경을 4번 이상 읽으며 더욱 말씀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봉에서 온 한 목회자는 “긍정적인 생각과 거룩한 꿈을 품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아프리카 부흥을 위한 통성 기도도 인도했다. 30년간 CGI를 위해 헌신한 밀스 목사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밀스 목사는 “세계적인 목회자로 오순절 운동을 이끄는 이 목사를 초청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가나와 아프리카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