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네 병든 손 내밀라고’ 472장(통5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29~34절
말씀 :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셨던 세 가지 사역은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어디에서든지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신 일이었습니다. 이 사역은 예수님이 우리 인생을 깊이 이해하고 계시며 이 세상에 살아갈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 곧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인 회당에만 계실 뿐 아니라 실제 내 생활의 중심인 가정, 우리 집으로 들어오셨다는 걸 의미합니다. 교회에서만 귀신이 쫓겨나고 말씀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이 그대로 우리 생활 현장에서도 나타나야 함을 우리 주님은 보여주고 계십니다.
주님이 시몬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이 나 누워 있었습니다. 31절 말씀을 보면 주님의 놀라운 치유의 역사는 3단계로 일어납니다. ‘나아가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입니다. 단순한 동작입니다. 치유의 첫 번째 단계는 예수님이 내게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찾아오신 주님은 그 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그리고 일으켜 세우십니다. 다가오시고 손을 잡으시며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의 놀라운 치유 역사가 우리 성도들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치유자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인생의 모든 연약함과 아픔을 직접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 말씀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우리 주님은 왕으로 하늘 보좌에만 계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셔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의 고통을 다 겪어내심으로 우리 고통과 눈물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위로가 참된 위로이고 주님의 치유가 참된 회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모두 아픕니다. 일정 부분은 모두 병들어 있습니다. 어딘가는 상처 난 인생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그 사랑이 필요합니다. 내게 다가오시고 손잡고 말없이 일으켜 주시는 그 주님의 치유 손길, 나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신 그 사랑의 손길,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오히려 여러 약한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이 내게 머무는 통로가 됨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로 치유 받고 상처 입은 치유자로 이 세상을 치유해 나가는 우리가 모두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예수님의 사역이 내 삶 한가운데에도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치유받은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치유하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만호 복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