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일가상에 이천영·이동현… 청년일가상 함의영

입력 2024-08-05 04:14

느린 학습자를 위한 학습 콘텐츠를 만들어 온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가 제16회 청년일가상을 받았다. 광주 고려인마을을 만든 이천영 이사장과 유기농 발아현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가 각각 제 34회 사회공익부문과 농업부문 일가상을 받는다고 일가재단이 4일 밝혔다.

함 대표는 2015년부터 피치마켓을 설립해 발달 장애인과 느린 학습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냈다.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정보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04년 광주 광산구에 고려인 20여명과 함께 고려인마을을 만들었다. 20여년간 체계적인 돌봄과 지원을 이어가 현재 고려인 마을에는 고려인 7000여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농업부문 수상자 이 대표는 2005년 유기농 발아현미를 개발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이 대표가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은 귀촌 청년들을 끌어안고 문화 공동체를 만들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세운 고(故) 일가 김용기(1909~1988)를 기리는 상으로 1991년부터 사회발전에 헌신한 이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9월 7일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