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카터 “해리스에게 투표할 때까지 살았으면”

입력 2024-08-05 04:13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최장수 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99·사진) 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일 100세가 되는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인 흑색종이 뇌까지 전이돼 지난해 2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18개월째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부인 로절린 여사는 남편과 함께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 시작했지만, 돌봄 이틀째인 지난해 11월 19일 별세했다.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규칙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은 10월 15일부터 대선 투표를 할 수 있다.

손자 제이슨은 최근 며칠 동안 할아버지가 가자지구의 정치와 전쟁에 더욱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체결된 평화협정인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중재한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