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우리야(Uriah)

입력 2024-08-03 03:07 수정 2024-11-25 18:12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름 ‘우리야’는 히브리어로 우르(불꽃)와 야(야훼)가 합쳐져 ‘야훼의 불꽃’ 또는 ‘하나님은 나의 빛이시다’라는 뜻입니다. 구약 전체에 우리야는 여섯 장면에 나옵니다. 헷(히타이트) 사람 우리야(개역개정에는 ‘우리아’)는 다윗의 용사(삼하 23:39, 대상 11:41)였습니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데려와 정을 통하고 임신했음을 알게 되자 우리야를 전장에 내보내 죽게 만들었습니다.(삼하 11) 이 외에 남유다 아하스 왕 때 제단을 만든 제사장(왕하 16:10~16), 느헤미야 때 므레못 제사장의 아버지(스 8:33, 느 3:4), 여호야김 왕이 죽인 예언자(렘 26:20~23) 등이 있습니다. 영어 성경은 우리야를 그대로 옮겨 유라이어(Uriah)로 번역했습니다.

“애도하는 기간이 지나니,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왕궁으로 데려왔다. 그 여인은 이렇게 하여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그들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한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네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삼하 11:27, 12:10, 13·새번역)

하나님께서 다윗이 저지른 아주 악한 죄를 고백하게끔 하셨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