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아버지의 기도

입력 2024-08-02 03:03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창 37:2)

This is the account of Jacob’ family line. Joseph, a young man of seventeen, was tending the flocks with his brothers, the sons of Bilhah and the sons of Zilpah, his father’s wives, and he brought their father a bad report about them.(Genesis 37:2)

본문은 야곱의 족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족보는 나오지 않고 ‘요셉의 꿈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요셉이 아닌 야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요셉은 꿈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그 꿈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형들이 사막에서 가축 떼를 돌볼 때 요셉은 집에서 호의호식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고자질을 일삼아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꿈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요셉을 꾸짖었지만 속마음은 요셉이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는 것입니다. 결국 야곱이 품은 기도는 현실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했듯 아버지에게는 축복권이 있습니다. 아버지 곁을 떠나도 그 기도와 사랑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탁영철 목사(뉴젠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