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더처치, 통일한국의 꿈 다음세대에 심는다

입력 2024-08-01 03:02 수정 2024-08-01 16:59

3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주택가 건물 1층. 외벽엔 ‘REBUILDER(리빌더)’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크리스강(39) 강도사와 신지아(37) 전도사 부부가 개척한 ‘리빌더처치’(사진)다. 2016년 북한선교의 비전을 갖고 만난 두 사람은 결혼 후 안양대 신학과에 입학해 사역자의 길을 준비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교의 문이 닫히면서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리빌더처치는 ‘통일한국을 재건하는 교회’라는 뜻이다. 통일한국을 재건할 다음세대 교육이란 비전을 강조한다. 교회는 전교인 50명 중 절반이 다음세대다. 이들에게 통일한국의 비전을 심어주는 ‘리빌더에듀케이션’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교회 청소년을 상대로 ‘리빌더성경적세계관 스쿨’ 역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인문학 관련 책 6권을 읽고 성경을 토대로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흐름을 파악하는 교육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토요일마다 성경, 인문 고전, 정통 신학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 중이다. 성경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교육한다. 신 전도사는 “다음세대가 통일한국을 재건할 세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성경과 인문 고전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명확한 관점으로 보는 성경적 세계관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성=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