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선물이자 축복으로 3년 만에 찾아온 ‘윤슬’ 하나님을 아름답게 비출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입력 2024-08-03 03:10
한세현(오른쪽) 김은정 부부가 윤슬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한씨 제공

결혼 후 3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부부 둘만이어도 행복했기에 천천히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출석하고 있는 춘천 한마음교회 지체들에게 아기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주님의 축복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의 계획대로 아이를 천천히 낳으려고 했던 마음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매일 밤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아이를 주시기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간절한 기도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놀랍게도 저희에게 아기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아직 불러오지도 않은 배에 저희는 함께 두 손을 올려 매일 밤 기도했습니다. 이 생명은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기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지금은 벌써 17개월 된 저희 딸 이름은 윤슬입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의미인데 윤슬이가 그의 삶에서 하나님을 아름답게 비출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지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윤슬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마치 이사하는 것처럼 온 집안의 구조가 바뀌고 윤슬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로 집 전체가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을 때 아름다운 하늘과 날아다니는 새, 땅과 별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윤슬이의 아무것도 아닌 행동 하나, 말 한마디에 저희 부부는 웃고 손뼉 치며 얼마나 행복한지요.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하신 오묘한 섭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잘못하고 실수해도 그저 사랑해 주시고 계셨다는 것을, 또 저희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웃으시며 기뻐하시고, 아주 작은 상처 하나에도 저희보다도 더 아파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십니다.

주님께 받은 그 사랑으로 윤슬이를 사랑하며 양육하겠습니다. 윤슬이가 주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기도합니다.

한세현·김은정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