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일] 복음의 시작

입력 2024-08-01 03:02

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2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1절

말씀 : 마가복음은 이방인인 헬라인을 위해 쓰였으며 시대적으로 가장 먼저 쓰인 예수님의 복음입니다. 마가는 예수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1장 1절의 서문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기록했습니다.

헬라어 성경에는 이 구절이 “시작/복음의/예수 그리스도/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이야기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것이 복음이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아름다운 소식과 복된 소식, 기쁨의 소식을 뜻합니다. 마가는 이 예수님의 이야기를 기록할 당시 예수님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고 있었는데 왕의 즉위식이나 전쟁의 승리를 나타내는 헬라어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왕으로 오셨고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기 위해 죄와 죽음의 사슬을 끊고 마침내 진정한 승리를 주신 분이시기에 마가는 이 단어를 차용해 ‘복음’을 설명합니다.

마가는 예수님 자체가 복음이심을 역설하며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이 단순한 진리는 교회를 떠받들고 있는 기둥이요 우리 신앙을 견고하게 만드는 기초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 신앙은 아무것도 아니며 교회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고백 위에 우리 신앙과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마가복음을 읽으면서 네 가지 관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기독론의 관점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가 하는 것이 기독론입니다. 둘째는 제자도의 관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택하시고 훈련시키시고 파송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이 관점을 가지고 마가복음을 봐야 합니다. 셋째는 종말론적인 관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마침내 그때가 되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 즉 아름답고 귀한 복음의 완성이 이뤄질 것입니다. 넷째는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생한 복음은 잘못된 형식주의와 율법주의를 무너뜨리고 우리 심령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근원이자 인생의 기초이시며 예수님이 우리 뿌리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의 능력이 크고 강한 팔처럼 여러분을 감싸 안아주시며 우리 가정과 교회와 심령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자 구원자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며 선포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 복음을 따라 행할 때 우리 삶에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만호 목사(복된교회)
약력=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미국 에모리대 캔들러신학대학원(신학석사),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연구원·부천 생명의전화 이사, 부천 복된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