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사진)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인이 WB 최고위급인 부총재를 맡는 것은 한국이 1955년 WB에 가입한 이후 최초다. 2012~2019년 WB 총재를 지낸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이다.
김 부총재 내정자는 27년간 디지털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정보통신부와 구글, LG유플러스에서 일했다. 그는 WB에서 개발도상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이끌 예정이다.
근무일은 오는 9월 3일부터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WB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