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의 ‘상생형’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효율 솔루션 개발과 함께 대학 캠퍼스·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동서발전은 정보통신 분야 중소기업인 엔엑스와 공동 개발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이 지난달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 실적으로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승인 물량은 온실가스 10만t 규모다. 전기 사용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까지 인정을 받았다. 현재 t당 9000원 수준인 배출권 가격을 감안하면 약 9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동서발전은 대외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동서울대, 호서대 등 6곳 대학에 에너지효율 향상 시스템 구축을 도왔다. 호서대의 경우 해당 시스템 구축으로 10년간 전기 사용량을 10% 줄이고 전기요금도 15억원 아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한남대와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근 노후 아파트인 울산 화봉휴먼시아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7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게 도왔다.
중소·중견 기업을 위해선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115개 기업 컨설팅을 통해 연간 68억원 규모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효율화 도입이 필요한 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