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젊은 크리스천 가수가 우울한 행인을 찬양으로 위로한 모습에 전 세계인이 감동했다. 텍사스주 출신의 포레스트 프랭크(29)가 지난 5월 초 SNS에 올려 두 달여 만인 30일 현재 1380만 재생수를 기록한 영상에서다.
프랭크는 저녁노을이 물든 강가의 벤치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여기 앉아 보세요’라는 문구를 쓰고 행인을 기다렸다. 터덜터덜 걷던 한 남성이 그의 곁에 앉았고 프랭크는 올해 발표한 앨범 ‘하나님의 자녀(CHILD OF GOD)’의 수록곡 ‘좋은 하루(GOOD DAY)’를 불러줬다. 침울한 표정의 남성은 “온 세상을 만든 하나님이 내 이름을 다 알고 있잖아. 그래서 오늘은 좋은 하루야”라는 가사에 큰 감동을 한 듯 두 손을 꼭 쥔 채 감격했다. 노래가 끝난 뒤 남성은 프랭크에게 “이런 위로가 오늘 나한테 필요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 영상에는 5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 행인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남긴 반응이 많았다. 최근 모친을 잃어 많이 힘들었다고 한 네티즌은 “당신이 방금 나에게도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줬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재능을 통해 누군가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건 멋진 일”이라고 칭찬했다.
그룹 ‘서피스’로도 활동하는 프랭크는 기독교 그룹 복음연합(TGC)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15명의 크리스천 신예 가수’로 꼽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