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 故 임진원 순경 유해 가족 품으로

입력 2024-07-31 11:04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의 유해를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2000년 4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됐다. 국유단은 고인의 딸인 임정순씨가 2008년 국유단에 제공한 유전자 시료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해 두 사람의 부녀 관계를 최종 확인했다.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던 고인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어린 자녀를 두고 전선에 뛰어들었다. 국군 제1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칠곡 다부동 유학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0년 8월 3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