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면 곧 변화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
기업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매일 새로운 도전과 마주한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영 혁신이 필수다.
그중에서도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은 혁신의 출발점이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존 제품을 개선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R&D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은 매년 막대한 돈을 R&D에 투자하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투자가 성장의 동력인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에만 조 단위의 R&D 자금을 투입했다.
이처럼 기업이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본이 필요하다.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탐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신기술 개발은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기업 경영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점찍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등 제조업체들은 AI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봇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롯데마트 등 화장품·유통업계에서는 ‘AI 마케팅’을 통해 혁신을 모색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시간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계속해서 넓히는 것이다.
초기 개념조차 모호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기업의 혁신 노력에 힘입어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을 후원하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쓰며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탄소 감축을 위한 선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혁신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혁신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한 혁신적인 기업 문화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여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