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를 최근 발간했다. 전동화를 필두로 해외수주가 늘어나며 현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 규모는 92억 달러(약 12조73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유럽과 북미 비중은 90%를 웃돈다. 유럽 등에서는 각종 환경평가와 함께 기업구조 등 여러 방면에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에서는 글로벌 시장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유럽 등에서는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 현지 고객사들이 부품사의 탄소배출저감 노력을 평가항목의 하나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도 표명했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관리 현황을 상세하게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제3자 검증을 받으며 온실가스 관리에 관한 정보 공시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하며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은 미래 차 기술 특허 출원을 3000여건 진행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 분야 비중만 30%를 넘는다. 이로써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 및 고전압 배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과 통신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