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미래 성장 동력과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 역량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수년 전부터 AI 기술을 적용해 ‘버추얼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을 만들었다. ‘VCD 시스템’은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인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현실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향상된 결괏값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AI 분석 시스템에 연구원이 접속하면 1분에 약 10만건의 조합법을 비교한 뒤, 그 중 타깃 성능에 도달하기에 가장 좋은 조합법을 찾아준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이 소요되던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AI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봇을 업무 전반에 적용해 업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찾는 시간을 80% 줄일 수 있게 됐다.
벤치마킹 타이어 구매 요청과 양산품 타이어 출고 요청 등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봇이 대신 처리해주는 업무 플랫폼인 ‘IWP(Intelligent WorkPlatform)’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개발 전 과정에 첨단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