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처음 30억 이상 자산 고객 4000명 넘어

입력 2024-07-30 18:14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업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 SNI(Success & Investment) 출범 이후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 증가해 지난 6월 말 기준 4041명을 기록했다.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고객들의 올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하면 해외 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체 자산 중 비중도 각각 3.0% 포인트, 0.7% 포인트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이었다.

채권 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 01500-5003(20-2)’, ‘국고 01500-4009(20-7)’, ‘T 1.25 05/15/50’ 등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 국채(표면금리가 낮은 채권),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

또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 비중은 57.8%로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 평균(25.1%)보다 높았다. SNI 고객들은 10년 이상 고객이 80%, 20년 이상 고객도 62%에 달하는 등 충성도가 높았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액 자산가 수요에 맞는 상품을 공급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