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소 거래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중소 거래사에 낮은 금리로 사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20년 전 ‘협력기업지원펀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저리 대출상품은 현재 ‘동반성장펀드’와 ‘철강ESG상생펀드’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두 펀드의 규모는 총 6945억원에 달한다.
포스코는 2005년 중소 거래사들의 경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공동펀드인 ‘협력기업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포스코가 예탁금을 예치하면, 포스코가 받을 금리 일부를 펀드를 이용하는 중소 거래사에 감면 이자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소 거래사들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이 펀드에 들어 있는 자금 규모 내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뿐더러 약 1~2% 포인트 감면된 금리로 대출을 받아 금융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추세인 ESG경영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ESG상생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중소 거래사가 ESG경영을 위해 설비투자를 하거나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포스코는 지난 6월 ‘철의 날’을 맞아 펀드 기금을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는 중소 거래사들과의 강건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