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비즈니스에 AI 접목… 미래 신사업 발굴

입력 2024-07-30 18:07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사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산업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의 4가지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AI를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라 적극적인 AI 전환에 나서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업무 영역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양한 AI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운영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내 업무형 협업 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디자인 제작에도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이오앤웰니스 부문에서 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 5월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