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신생·중소 뷰티 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앞장선다. 올리브영은 중기 브랜드인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과 색조 전문 브랜드 ‘클리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만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트렌디한 MD 구성을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한다. 브랜드사의 올리브영 입점은 담당 MD와의 꼼꼼한 입점 상담 이후 올리브영이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입점 이후엔 MD가 해당 상품 설명과 마케팅 문구까지 직접 책임지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경쟁력도 주효했다. 올리브영은 매년 분기 마지막 달 진행하는 ‘올영세일’을 비롯해 계절별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성장과 더불어 중소 브랜드 매출 규모도 증가세다. 지난해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지난달 초 1주일간 진행한 올영세일 데이터를 보면,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TOP10’에 든 모든 상품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이었다.
중소브랜드 성장을 위해 올리브영은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한다. 입점업체와 함께 상품기획,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