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력에 신기술 과감히 결합… 미래 선점한다

입력 2024-07-30 18:04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설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전략적 시설 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삼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펼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확장현실(XR) 등 갤럭시 전 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일반 가전제품을 지능형 홈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전사적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장,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신사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V낸드, 로직 핀펫(FinFET),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배로 키울 계획이며, 연구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첨단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 및 다양한 응용처의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메모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HBM3, HBM3E 비중을 확대해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모바일 시장 외 사업 영역을 넓혀 견고한 사업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GAA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과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성능컴퓨팅, 차량, 소비자용 등 다양한 응용처로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 AI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을 내세워 고객에게 창의성과 편의성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폴더블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격차를 벌리면서 고객의 실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경험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중심 제품 혁신으로 초고화질·초대형 T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가전과 기기 간 연동 경험을 고도화한다. 하만은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강화해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홈 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을 강화한다. 또 하만-삼성전자 간 협업을 확대해 제품 차별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