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책 과제 5년 연속 1위

입력 2024-07-30 18:08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양자 암호통신 및 보안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방식의 전용 회선을 동시에 제공했다. QKD 회선은 송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하는 방식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 회선은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해독하는 데 수억 년이 걸린다. 두 기술은 비용과 편리성 측면에서 상호보완적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부터 양자 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서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운영 사업’ ‘양자 정보통신기술 수요 연계 사업’ 등에서 1위를 했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운영 사업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암호 데이터 전송 장비의 수명 주기를 사전에 진단하고 점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SK브로드밴드의 양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싱가포르 국영 통신사 싱텔(Singtel)은 SK브로드밴드가 진행했던 ‘디지털 뉴딜 사업 양자 암호통신 시범망 구축사업 및 국가 융합망 사업’을 벤치마킹해 국가 공공망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력해 양자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공공·민간·해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암호통신의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