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연주단 후원… 문체부 장관상 수상

입력 2024-07-30 18:04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을 후원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03년 창립된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은 올해 신세계백화점의 후원을 받아 동화 공연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를 제작하고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피노키오 인형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아동극이다.

시각장애를 딛고 수준 높은 연주를 펼치는 한빛예술단의 무대를 통해 아동 관객들의 편견을 없애면서 한빛예술단에 무대 창작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것이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 한빛예술단과 후원 협약을 맺은 후 시각장애 연주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세종문화회관,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한빛예술단은 후원에 힘입어 2018년 서울시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지휘자와 악보 없이 전곡을 통째로 외워 암보로 공연하는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단이라는 명성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후원 등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 후원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고,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과 한빛예술단이 장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음악 동화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후원 활동 등을 통해 ‘신세계와 함께 여는 새로운 세계’라는 비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